일본에서는 소위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라는 게임장르가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미연시장르에 대한 팬들은 꽤나 많지요.
원래 도키도키 메모리얼같은 순수한 느낌의 스토리를 강조하는 미연시로 시작이 되었지만...
뭐 우리나라에서는 [동급생]같은 소위 [뽕빨 게임물]이 훨씬 더 인기를 많이 얻기도 했죠.
물론 일본에서도 순수한 플라토닉 연애 이야기보담은 소위 [공략]이라고 불리우는...
주인공이 되어 얼마나 많은 여성을 상대하느냐가 더 중요한...뭐 그런게 더 인기가 있을껍니다.
요즘에는 다시금 거의 100프로 리얼 연애와 비스무레한 느낌이 들게하는 폐인 게임 [러브 플러스]라는 것도 있구요.
여하튼 이 스쿨데이즈도 19금 게임입니다.게임이 발표되었을시 엄청난 파장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매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때마다 엄청난 애니메이션들이 나오고 그에 따른 용량의 거대화...
그리고 배드 엔딩으로 갔을시 잔인하고 엽기적이기까지 한 결말에 대한 충격.
그것에 대한 말초적 이야기의 구조 때문에 애니메이션화 한다고 하더라도 OVA가 되지 않을까..했었는데..
참으로 파격적이게도 TV시리즈로 방송이 되었습니다.이 막장 스토리를...;
기본적으로 [성인용게임]이라는 스토리 구조상 주인공은 초반에 굉장히 찌질하고 나약한 평범한 소년입니다.
그 소년이 전철을 타고 왔다갔다 하면서 맘에 둔 여자애와 사귀고자 들이대고 그걸 목격한 같은반 여자친구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일견 평범하기까지 한 이 스토리가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슬슬 막장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합니다.
우유부단하고 어찌보면 쿨하지도 않은 남자주인공이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어찌할줄 모르고...
헤어지고자 하는데도 불구하고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그 남자 곁으로 뭐 이 여학생..저 여학생들이 마구 달라붙죠..;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남자 주인공...그야말로 여기저기 막 휘두르고 다닙니다.뭐를?가운데 다리를..;
결국 후반부에는 그 유명한 칼질 난무 치정극으로 충격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지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이렇게 처절하고도 막장스러운 치정극 분위기를 만들어낸 시나리오 자체도 엄청 파격적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몇십년이 지나도 이런 스토리로는 절대 공중파를 타기 힘들것 같군요.;;;
전체적으로 애니메이션 자체의 퀄리티는 높지 않은 편입니다.
일관되게 12화 전부 그렇게 좋지 않은 작화로 죽 이끌어 나가니..뭐...그렇게 좋은 그림은 아니군요.
정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많아서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은 편이고...좋은 편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음악도 별로 그렇게 집중도가 높지는 않네요.뭐,...원체 스토리 자체에 막장스러움 때문에 더더욱 안 들리기도 합니다.;;
성우들의 연기....남자 주인공 마코토의 목소리가 음....
진지한 장면에서의 하이톤 목소리다 보니까...약간은 좀 깨는 느낌도 있고..그렇네요.
한때 이글루스를 뜨겁게 달궜던 작품인데..스토리의 막장성을 적은 이런 저런 리뷰들로 보면서...
[그닥 즐길만한 작품은 아니군...]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제서야 전부 보게 되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기분 참 더럽고 찝찝하면서 오랫동안 여운이 남네요...(기분좋은 여운이 아닌...)
역시 남자는 세가지 끝을 조심해야 합니다.
혀끝,손끝...그리고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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