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결혼해야 하나? 기타 잡다구리.

여자, 결혼 해야 할까?

나난님 블로그에서 트랙백.이오지마에 떡하니 올라가 있으신걸 보고 저도 한마디.
"결혼"이라는거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닌건 확실합니다.너무 어렵게만 생각해도 문제는 있죠.

예전에 사귀었던 여친과 헤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결혼"이유였습니다.문론 제가 잘 한것도 없지만 표면적인 문제는 결혼이었죠.일단 나이가 둘 다 20대 후반에 들어서는 나이기도 하고 게다가 내년이면 아홉수(정말 지긋지긋하게 울궈먹는 아홉수 타령에는 기가 찰 노릇입니다.)라고 서른 되기 전에 결혼을 못 시키셔서 안달 나신 두 부모님들을 보면서 왜 이렇게 우리가 힘들어해야 하나...왜 둘이 전전긍긍해야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당연히 저희집에서도 곧 "며느리"가 될 사람이라고 무지하게 간섭이 시작되었고 상대쪽 부모님도 당연하게 간섭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부모님들만의 문제도 아니었지만 일단 둘이 잔정이 많이 떨어지게 되더군요.둘이 그냥 좋아하고 그러면 어디 탈이라도 나는줄 생각이 드시는지....

뭐...서로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분명 그랬죠.실망도 많이 했고 궁합도 잘 안 맞는 편이었고 좋아하는 취미 분야도 너무 틀리고...지금은 헤어진게 서로 잘 됐다고 생각하고 가끔 연락하는 수준입니다만 어르신들은 이해 불가능이라고 다들 그러시더군요.

단지 젊은 사람들만의 트렌드라고 하기에는 지금 세상이 그렇지만도 않은게 사실....요즘들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굳이 "결혼"이란거에 목숨을 걸고 싶진 않군요.내 아이의 엄마...내가 아빠가 된다는거...생각해본적이 별로 없네요.아직은 어린 놈인가 봅니다.
언젠가 저희 큰집의 형님이 이런얘길 하시더군요.
"나이 어릴때 빨랑 결혼해서 애 키우는게 제일이야.형 봐라.곧 아이가 초등학생이야.너도 언능 참한 여자 만나서 빨리 결혼해라,나이 들고 애 키울려면 고생이다"

어떤 선택이 과연 베스트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어린놈이 과연 애를 낳는다고 생각이 훌쩍 커버릴지도 의문입니다.만약 생각이 더 안큰다면 제 아이와 제 아내는 고생이 불 보듯 뻔할테구요....아직은 연애"만"하고 싶은 걸수도 있겠습니다...

뭐..어느새 글을 쓰다보니 횡설수설...;;;술이 아직 덜 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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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골디 2007/12/13 01:19 # 답글

    아직은 저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상황 같네요.....어쨋든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것이 제일 좋은거죠...
  • 아이리스 2007/12/13 01:19 # 답글

    다른 사람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건 아니니 내 생각이 가는대로 받아들이는게 최선인듯 합니다.
    전 무심코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가 어머니께 한방 먹었습니다. "얼굴만 보고 살 생각이라면 해도 좋겠지?"
  • 나난 2007/12/13 02:02 # 답글

    어떤 선택이 베스트인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고민하고 생각해봄으로써 대책없는 선택은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랙백 감사해요 :) 어서 술 깨세요 ^^
  • LaJune 2007/12/13 02:36 # 답글

    이런저런 고민을 할 줄 아는 분인걸 보면 '애가 생기면 훌쩍 크'시긴 할듯 싶은데요. 아이라는 것은 기쁨인 동시에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하는 존재니까요. 여러가지를 주지요. 하지만 제가 이런 얘기 한다고해서 지금당장 결혼하시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쪽 글에 트랙백 걸린것 보고 잠시 들렀다가 덧글 남깁니다.
  • 마나각 2007/12/13 09:42 # 삭제 답글

    "한살이라도 어릴때 얼른 군대갔다와라" 군대가기전에 이 말이 그렇게 듣기싫었었죠 하지만 제대하고 나서보니 매우 공감하는 절대명제에 가깝게 느껴지더군요 결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전 기혼) 여성의 입장에선 또 다를수 있는데 역시나 일찍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알파걸이니 골드미스니 하면서 새로운 모델이 나오는듯 싶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걸 우리 스스로도 잘알죠 ( 그런담론을 형성하는 사람들은 25~35의 여성들이 대부분...) 남은인생 50년을 준비하려면 얼른 결혼해서 운동화끈 바짝 묶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후 약1년의 신혼생활,1년의 임신기간,그리고 3~5년의 육아기간을 계산하고 다시 재취업이 가능한 나이인지 혹은 재취업이 가능한 스킬을 가졌는지 꼼꼼히 검토해봐야 합니다 (능력되서 전업주부시킬수있다면 모르겠지만요 ^^)
  • 페리 2007/12/13 11:37 # 답글

    결혼이라는게 우리나라에서는 확실히 쉽지가 않지요. 남 녀 두사람이 서로 좋아서 결혼해서 문제없이 살수 있다면 그만이지 싶지만서도,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단순히 두사람의 결합이 아니라 시댁과 친정(또는 처가)의 결합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만큼 서로 좋아서 결혼을 마음 먹었다가도, 양가 부모님들의 등쌀에 깨지는 경우도 많지요. 우리나라 풍토 자체가 그렇게 계속 되어오긴 했지만, 조금은 두 사람을 믿어주고 덜 간섭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말입니다. 그때문에 고민이 되긴 하네요. (트랙백걸린 글 보고 찾아왔습니다)
  • jin 2007/12/13 14:11 # 삭제 답글

    결혼을 할 생각이 없음에도 주위의 압박에 시달리던지..
    결혼을 정말 하고 싶음에도 할 수가 없던지...
    머 결혼이고 뭐고 내맘대로 되는건 별로 없다는 거??
  • 카르페디엠 2007/12/13 15:33 # 답글

    중.고딩 시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야지

    그래서 대학가면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 가져야지

    직장 다니면 돈 마니 벌어서 행복한 결혼 해야지

    결혼하면 이쁜 아가 낳아야지

    첫째 낳으면 낳는 날 둘째는 언제....?

    이렇게 이어지는게 우리의 인생이지만

    [어차피 할거라면 좋은 사람 만났을때 결혼하는것도 ]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해....

    그게 뭐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아가 낳으라고 시달리는 아줌마의 한마디 였습니다 ㅋㅋ
  • 에바초호기 2007/12/13 17:42 # 답글

    골디님 / 사랑하는 연인이 생기면 바로 해당사항이 되버립니다.;;;

    아이리스님 / 평생 얼굴 뜯어먹고(...)살거 아닌 바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나난님 / 대책없이 결혼부터 해버리는 건 저도 사양입니다.번갯불에 콩볶아먹으면 과연 그 콩이 익었는지 어떤지 알겠어요...?

    라준님 / 아직 생각이 어린놈이라 걱정만 앞섭니다..;;철은 아직 무겁거든요(어이!)

    마나각님 / 뭐..해보질 않아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러네요..나중에 웃는 사람은 누가 될런지...;;

    페리님 / "결혼은 집안문제"라는걸 요번 사건(..)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많이 배웠죠 뭐...

    진 / 인생사 내 맘대로만 돌아가면 얼마나 편하겠냐...

    카르페디엄 / "좋은 사람"이라는거 만나기 힘들다....양보와 타협이 맞아 들어가야 진정 맞는 사람이겠지...

  • 에라이 2007/12/14 01:05 # 답글

    전 아직 결혼 적령기는 많이 남은 상태라 고민은 없지만...나이가 차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저 스스로도 잘 모르겠네요. 결혼을 하냐, 안 하냐에 대한 결론도 안 난 상태라;;
  • 같은생각 2008/05/14 10:44 # 삭제 답글

    "결혼"은 나를 조금 굽히고, 상대를 받아들이겠다는 마음만 있어도 감사할 것 같아요. 제 남자친구는 결혼하자고하더니 매사 져주는 법 없이 자기 고집만 부리죠. 나중 결혼하면 자기 부모님이랑 부딪힐 것 같다나 뭐다나... 결혼 이라는 거 참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이제 헤어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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