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에바는 헤드폰을 머리에 쓰고 음악을 켭니다.

피아의 "Black Fish Swim"이 귓전을 때려주는 아침이군요.
기분좋게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향합니다.

습관적으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고 긴 연기를 내뿜습니다.상쾌한 아침공기를 가르는 둔탁한 담배연기가 꼭 제 마음같네요..;;;
저 앞에서 꽤 멋진 청년이 걸어옵니다.흡사 웅이어머니(개그 프로에서 웃겨서 그렇지 나름 잘 생긴 얼굴입니다.)를 닮은듯 하군요,잘 생겼습니다.

에바를 쳐다봅니다.
"...?"

헤드폰을 내려서 그 청년을 바라보자 기다렸다는 듯 말을 겁니다.

"저기...혹시 담배 한가치만 빌려...."

"아,그러세요."

그닥 어리게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 별 의심않고 담배 한가치를 건넵니다.그 청년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 지는군요.

"....맨솔(박하향 담배)이예요?"


"....네."

"...........고맙습니다......"

....
..
.
얻어 피는거면서 일일이 따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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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바초호기 | 2008/02/03 11:50 | 하루일상...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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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토우 at 2008/02/03 13:55
허허헐;; 그렇게 담배 고를거면 가까운 편의점에라도 가서 한갑 사서 피울것이지...! ;ㅂ;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8/02/03 14:44
저렇게 한 까치씩 얻어 피우면 더 맛나나요
Commented by 카르페디엠 at 2008/02/03 15:59
"이게 돗대라 없는데요" 그래 버리지 그랬옹
Commented by 刹那之劍 at 2008/02/03 17:04
저런사람한텐 먹이 주지 마세요. 얻어피는게 습관인 사람들 있음.
Commented by TokaNG at 2008/02/03 23:15
길에서는 안피는게 좋다능~~
겨울엔 특히 파카를 입고 다니니 담뱃불에 녹을까봐 이리저리 피한다고 정신 없어;;;
어릴때 한번 녹여먹은적이..ㄱ= (길 가는 아저씨 담뱃불에 파카가 녹았는데 듸지게 혼나는건 나라능~~)
Commented by 에바초호기 at 2008/02/03 23:57
토우님 / 그러게나 말이죠...

아르메니아님 / 가끔 얻어피는 담배도 맛있긴 합니다만 추잡해 보여서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카르페디엄 / 마침 꽤 있어서 말이지..;;

찰나지검님 / 묘하게 난감한듯한 그 얼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거참.

토캉 / 앵간하면 사람 많은데서는 잘 안핀다는..
Commented by 마나각 at 2008/02/04 00:05
전 디스를 내미니까 "피식"하던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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