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참을수 있었는데... 기타 잡다구리.

이젠 꽤 시간이 지나서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지만 며칠전 추석때 여.전.히 같은 이야기..같은 소리가 나왔습니다.

직업,돈,결혼,여자친구....

어머니가 하신 이야기야 [얼마나 장손이 안쓰러우시면 그러시겠나..]싶기도 하고 넘어갔지만...
큰집에서 나오는 소리는 듣고 있지나 민망하기도 하고...나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나...싶어서 괜히 울컥 하더군요.

저랑은 여섯살 차이나는 큰집의 작은형님은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어지간히도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입니다.
아가들이 셋이 있으신데도 불구하고 모든 육아는 거의 형수님이 도맡아서..
당연히 같이 길러야 하는거 아니냐고 반문하니 자신은 군기반장이라고...(이 말부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자신이 가정 내에서 군기반장일뿐이라는 형님의 말씀이 밑바탕에 깔리고 나니 말 한마디도 설득력이 팍팍 떨어지더군요.



1.물론 2~30년 전에야 남자던 여자던 나이 서른 넘어가면 노총각,처녀 취급을 받았지만 요즘 세상에 무슨...
큰어머니가 하신 [너희 아버지도 늦게 결혼(저희 아버지는 서른 둘에 결혼을 하셨습니다.70년대 후반임을 생각하면 꽤 늦은 나이에 하신셈.) 하셨는데 너도 그러면 안되지]라는 말은 순간 저를 벙찌게 만들었습니다.

2. 장남이면 동생보다 먼저 장가를 가야 한다....라는 말은 이젠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 이야기인데...;
그래서...지금 여친도 있는 동생 일단 보류 해두고 급하게 제가 먼저 결혼하면 잘 살까요?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있는 놈 먼저 가는게 어때서...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순번이 꼬이기라도 한답니까...?

3. 돈벌기 어려운 직업.이제 슬슬 다시 생각해봐야 되지 않는가...
언제부터 [직업]이라는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명칭이 되어버렸답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굶지 않고 나름 저축도 해가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왜?

일단 그런 이야기 할려면 소위 번듯한 직업,소개팅이나 맞선..뭐 이런거 주선이나 해주고 그런 이야길 하던가.흥.


역시 이번 추석도 가슴속에 레이저 커터기로 금속 도려내듯 상처가 남는군요...인생 참 씁쓸합니다.


-생각대로 해 그게 답이야...라는 어느 CF의 카피가 요즘따라 절절히 와 닿는다능.-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frog792.egloos.com/tb/2442979 [도움말]

덧글

  • TokaNG 2009/10/06 22:56 # 답글

    그래서 내가 명절에 움직이질 않어.
  • 에바초호기 2009/10/07 21:25 #

    그래도 가봐야 되지 않나...
  • alice 2009/10/06 22:58 # 답글

    명절 그건 중노동하는 날입니다 -_-
    큰어머니들이 좋아하신다능 [...]
  • 에바초호기 2009/10/07 21:26 #

    저도 명절은 중노동의 나날입니다.별로 좋아해 주시진 않더군요.;
  • 별빛사랑 2009/10/07 03:24 # 삭제 답글

    전 저런소리 들으면 가만있질 않죠..

    하지만 저희 가족들님께서는 제가 저런 성격인걸 알면서도 계속 시도때도 없이 건드리십니다.

    그러니 이놈의 가정이 조용할 날이 없죠..

    근데 이 글을 보고나니. 저도 이래갖고 평생 솔로인생 개척하는게 아닌가 하는 근심이 생기네요..
  • 에바초호기 2009/10/07 21:26 #

    어느정도는 흘려듣고 또 어느정도는 수긍하는 스킬이 필요하죠.너무 버럭 화내는것도 안 좋아요.
덧글 입력 영역


메모장




네이트온 메신저
frog792@nate.com

MSN메신저
frog792@l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