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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기억나세요? [김종욱 찾기] 영화감상문

어찌어찌하다가 극장에 가게 됐는데 딱히 고를게 없어서 보게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어쩌다보니 요즘 보는 드라마도 로맨틱 코미디..영화도 로맨틱 코미디...아주 뭐 온통 달달한 이야기 뿐이네요.;

원작자 이면서 감독이기도 한 장유정 감독의 첫번째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원작은 1인 22역의 멀티맨이 나오는 걸로 유명한 뮤지컬 이라고 하네요.

여행사 직원인 기준(공유)은 굉장히 원리원칙에 가까운 고지식한 인물입니다.
인도네시아를 여행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쓰나미]에 대한 경고를 하면서 한사코 여행을 만류하는...뭐 그런 인물.
요즘세상에 맞지도 않는 2:8 가르마에 자신의 몸 크기보다 작은 정장을 입고 다니는...
[고지식]하다고 하기보다는 [대단히 세상물정을 모르는]인물 같은 느낌이네요.

매사 그런식이다보니 이익을 추구하는 여행사에서는 맘에 안 들수밖에...결국 잘립니다.

한동안 백수 신세로 약사 누나에게 얹혀 살다가 우연한 기회로 창업 아이템을 찾고 첫사랑을 찾아준다는 사무실을 열게 됩니다.
첫번째 고객인 뮤지컬 무대감독지우(임수정)의 첫사랑을 찾게되는걸로 본격적인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기승전결이 이렇게까지 명확하게 나눠진 영화는 정말 오래간만에 본것 같네요.
복선도,추리도 별거 안 나옵니다.그저 스트레이트하게 주욱 밀고 들어가네요.
좁은 소규모 뮤지컬이라는 장소의 한계를 [영화]라는 힘을 빌려 실제 로케이션을 하고
여러 장소를 거쳐 촬영하면서 스케일은 커졌습니다.하지만 단지 그뿐이네요.

[첫눈에 반한다]라는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보여주려고 만든 영화일까요...
아니면 끝이 뭐가 됐던 엔딩을 보는게 중요하다는걸 보여줄려고 만든 영화일까요...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준역의 공유는 나름 멀티맨 역할 비스무레하게 지우의 추억속 김종욱이라는 인물의 대역을 하게 됩니다.
허나 그것 때문에 굉장히 겹쳐 보여요.딱히 느낌이 별로 다르지 않다는것이 약점이 될수도 있을듯.
아,물론 공유는 정말 잘 생겼습니다.몸도 건장하니 좋구요.

[추억은 좋은 부분만 기억한다]라는 말처럼 지우의 추억속 김종욱은 참으로 멋지구리하네요.
몇날며칠 같은 방을 쓰면서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신사다움.
면도를 안 했음에도 풍겨져나오는 터프함과 절제.(사실은 관리한 수염이었겠지만.;)
아무렇게나 입은듯한 자연스러움이 오히려 멋지구리하게 보이는 뭐 그런거.(그것도 온갖 협찬에 고가의 빈티지 제품이었겠지만..;)

공유와 임수정의 연기는 나무랄데 없습니다.
다들 그 역할에 충실하게 잘 소화하신것 같네요.
작고 여린 체구지만 당찬 무대감독역의 임수정씨도 좋고.
건장하고 잘 생겼지만 어딘가 고지식하고 답답한 소장역할의 공유씨도 좋고...
조연으로 나온 반백수 소설가 매형의 류승수씨도 적당하고.

임수정씨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너무 작고 여리여리합니다.
게다가 공유씨가 건장한 체구라서 더더욱 작아보이네요.
이 두분이 한때 스캔들이 날만한 사이라는게 왠지 이해가 갈 정도로 두분이 잘 어울리긴 하더군요.

화면구성은 아주 베이직합니다.정직하고 심플하네요.
색감도 딱히 확 변화를 준게 거의 없는 기본적인 느낌.
그래서인지 [영화]라기보다는 [짧은 단막극]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뮤지컬 원작의 영화고 또한 감독이 그 뮤지컬을 맡았다는게 중요해서였는지...
우연한 사고 때문에 지우가 뮤지컬에 출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유난히 길기도 하고...
또 사족같은 느낌도 들고 그랬습니다.딱히 기준이 지우를 확 끌려하는 모습도 안 보이고
지우의 발성도(정확히는 임수정씨의 발성) 뮤지컬과는 좀 따로 노는 모양새라서.

커플들이 보고 나면 내 옆의 연인과 잘해나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무난한 영화.
[확 재미있다]라는 것보다는 [나쁘지 않은]영화.뭐 그런 생각이네요.

뱀발 : 조연들이 엄청 빠방하네요.전부 까메오 출연이라면 감독의 마당발 인정.
뱀발2 : 엔딩곡으로 나오는 공유의 [두번째 사랑]이라는 노래는 꽤나 담백하고 맘에 드는 노래입니다.
           조규찬의 [morning]이라는 노래의 담백한 버젼???연습해야지.;




덧글

  • 별빛사랑 2010/12/14 11:37 # 답글

    전 아직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네요.
    그래서 온통 비밀번호가 전부 첫사랑의 생일입니다.[...]
  • 에바초호기 2010/12/14 14:49 #

    남자는 첫사랑을 죽을때까지 기억한다고들 하지요.
    뭐 어쩔수 없을껍니다만....비번은 이제 바꾸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an unlovable girl 2010/12/14 14:15 # 답글

    보고싶은 영화였는데, 주말쯤 봐야겠군요. 공유좋아요 공유공유 ㅋ
  • 에바초호기 2010/12/14 14:50 #

    공유 좋죠.잘생겼지,덩치 좋지,연기 잘하지.
    저런 친구 한명 있다면 나도 어깨에 힘좀 들어갈텐데.(어째서?)
  • an unlovable girl 2010/12/14 16:49 #

    비교당하지 않을ㄲㅏ요;
  • 에바초호기 2010/12/14 18:55 #

    비교 당하겠죠;;;
    [잘생긴 공유 옆에 저 찌질이 생퀴는 뭐야...]라면서.
  • 옆동네친구 2010/12/15 17:59 # 삭제 답글

    우연히 보게된 글인데.... 난 왜이리 공감이 가는지 모르겠다 ;;

    =============================================================================

    젤 처음 사귄 여자가 한국계 미국인이였고

    군대 갔다와서 처음 만난 여자가 울 학교 국제교류원에 일본인 여학생이라

    그 이후에 만난 울 나라 여자들과 예전 여자들을 비교하게 되는데

    당시 만났던 한국계 미국인 여자나 일본인 여학생과

    이전에 만났던 한국인 여자나 지금 만나는 여친이랑 비교해보면



    1. 예를들어 버스를 타게 됬을때 자리 하나가 비면


    -미국인 전 여친의 경우

    "오늘은 내가 운동화를 신고 왔고 니가 구두를 신었으니 니가 앉는게 좋겠다" 라는식

    물론 반대의 경우라면 여자친구가 앉고

    버스를 타고 가다가 집에 도착할때까지 다른 자리가 안나면

    중간에 네가 앉아라면서 일어난다

    (여담이지만 한국계임에도 한국말이 서툴러서 그런지 초면부터 반말했음)


    -일본인 전 여친의 경우

    어색한 한국말 쓰면서 "괜찮아요~ 괜찮아요" 라며

    그냥 막 웃으면서 계속 먼저 앉으라고한다


    -한국인 현 여친의 경우

    남자 친구가 운동을 하다 와서 다리가 후들거리건 눈이 감기건 어떤 상황이건 상관없이

    일단 몸에 배인듯이 자기가 먼저 앉고 목적지 도착할때까지 절대 양보 없다

    버스에 자리가 하나가 있으면 당연히 여자가 앉는 것이고 남자는 당연히 옆에 서서가야 한다는 사고방식




    2.그리고 버스 타고 도착한곳은 주로 서면쪽

    젤 먼저 찾게 되는 곳은 식당인데


    -미국 출신 여친의 경우에는

    서면 지리를 잘 몰라서 처음에는 내가 주로 리드하고 다녔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땐 내가 리드 당하고

    예를들어 내가 맥도널드를 가고 싶고 계가 피자헛을 가고 싶으면

    맥도널드 햄버거는 몸에 해로우니 피자헛을 가야한다 라고 나를 설득하는 식이였다

    계산은 더치페이 이거나 먼저 만나자고 한 사람이 부담한다


    -일본인 여학생의 경우

    뭐 먹고 싶냐고 꼭 물어보고 내가 어딜 가고싶다라고 말하면 그 곳에 가고

    어디 가고 싶고 싶은 곳이 없으면 자기가 아는데 가자고 말함

    주로 닭갈비 집을 많이 갔는데 그 불판 위에서 구워지는 동안인 할짓 없는 시간때

    항상 무슨 이야기든 하려고 노력했고 내가 뭔가 이야기를 꺼내면 그닥 재미 없는 이야긴데

    막 웃어주고 그럼

    일본인 여자들은 뭔가 남자 친구를 상냥하게 대하거나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듯 했음

    글고 계산은 여자 친구가 돈 얼마를 나한테 주면

    내가 그 돈이랑 내돈이랑 합쳐서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식이였다

    당시에는 남자가 그냥 서있고 여자가 나서서 돈내는게 조금은 어색한 모습이였는데 그걸 배려해준듯함 ㅠ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일본 유학생 친구들과의 공통적인 생각인데 일본 여자는 남자한테 진짜 잘해준다



    -한국 여친은

    피자? -> NO

    햄버거? -> NO

    닭갈비? -> NO

    떡뽁기? -> NO

    그럼 뭐? -> 피자

    이런 식

    물론 먹을땐 여친이 먹고 싶은것을 사먹어야 하고

    계산은 남친이 전부 혹은 더 많이 부담해야한다

    신기한게 밥먹을때 말많던 여자들도 계산할때 만큼은 얌전해진다



    3.무거운 가방이 있을때

    미국女 : 내 짐은 내가 니 짐은 니가 근데 좀 무거우면 서로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일본女 : 일본 여자는 일단 무조건 "괜찮아요~괜찮아요~" 이런다 그러면서 낑낑댐

    그러다 같이 들어주면 오바모션 취하면서 계속 고맙다고 말함

    한국女 : 내 짐은 니가 니 짐도 니가



    4.romance

    미국 여친 : 의외로 서양쪽이 로맨틱하거나 그런건 별로 없다고 말함 영화에서나 그렇다고 하는데 진짠진 잘 모르겠음

    근데 좀 야한 멘트를 야릇하게 표현하는 걸 잘했었다.


    일본 여친 : 좀 쑥스러운 이야기지만 모텔에서 일요일에 잤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여친은 먼저 수업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나갔는데

    일어나보니까 샌드위치 하나랑 우유 하나랑 있고 거울에 립스틱으로" I LOVE YOU"라고 적어놓고 갔음

    물론 본인은 주체 할 수 없는 설레임에 휩싸임 ㅠㅠ


    한국 여친 : 감동적인 이벤트 같은 것은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것이고 여자는 남자를 위해 이벤트 같은 것을 준비 할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한다

    TV를 안봐서 뭐가 뭔진 잘 모르겠지만 요즘 알렉스란 사람이랑 자꾸 비교하면서 이벤트학과인가 뭐 거기 가라고 했던가

    좀 보고 배우라고 했던가 그런 소리만 늘어놓음



    데이트 하러 갈때 나가기 오분전의 기분을 표현하면

    미국 여친이랑 만나러 나갈때는 놀러가는 기분

    일본여친이랑 만나러 나갈때는 편안한 여행지에 쉬러 가는 기분

    한국여친이랑 만나러 나갈때는 일하러 가는 기분

    ==========================================================================================

    어느 정도 공감은 가는데 일본이랑 미국 여자들이 진짜 그럴까? 궁금하긴 하네 .
  • 에바초호기 2010/12/15 18:03 #

    이 생퀴...아예 연애밸리에 있는 글 자체를 복사해서 가져와 버렸네.;;;실례야 임마.;
    나도 보긴 봤는데...뭐 나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 원글을 작성하신 분도 그래봤자 세명 사귄거고...
    단지 국적이 틀린거지 몇명 사귀었다고 그게 일반적으로 다 통용되는거라고 보면 곤란하다.

    같은 한국 여자라도 제정신 박힌 여자들은 분명 있어.

    몇주전에 올린 포스팅중 가장 간과하기 쉬운[일반화의 오류]가 있지.
    조금만 더 생각하고 살자.
  • 옆동네친구 2010/12/16 09:25 # 삭제 답글


    연애밸리에 있는 글인줄 몰랐네 그려

    난 내가 자주 가는 개발자 전문 커뮤니티에 있길래 가져온건데

    삭제하려고 했으나 내가 닭대가리라 비번을 까먹어서 지우질 못하네

    쏘리~
  • 에바초호기 2010/12/16 11:13 #

    이래저래 출처조차 불분명한 그런글이 되어버린건가보구만.;

    미안할것 까지야 없고...사람마다 틀리다는거...뭐 그걸 알아두자는거지.[국적]말고 일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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