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스테이크감 고기를 준비해야겠죠.정육코너 가서 스테이크용으로 쓸꺼니 좀 두껍게(3~5cm)썰어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따로 작업을 해야 하는거라 뭐 좀 안좋은 표정이 나오시긴 하지만...ㅡ,.ㅡ;;
안심이나 등심도 좋지만 저번에 시험삼아 해먹었던 "채끝"의 질감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이번에도 채끝으로 준비.

요정도 두께입니다.한 5cm정도 되겠네요.살짝 덜 제거한 지방질이 보이긴 합니다.무지하게 귀찮아 하는 표정이더니만..;;;
뭐 그래도 구우면 쫄깃하겠죠.뭐...(메데타시...메데타시...)

이제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허브종류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뭐 그런게 있을리가 있나요.그냥 허브"맛"소금으로 간을 합니다.미리 살짝 기름도 먹이고 상온에서 2~30분정도 둡니다.안 그러면 안은 차갑고 겉은 타요...두껍잖아요.

후라이팬은 되도록 두껍고 주철 재질이 좋다고 하더라구요.몇년간 기름 잘 먹은 두꺼운 팬이 있으니 그냥 그걸로 갑니다.
평범한 한국 가정집에 코팅도 안된 두꺼운 무쇠 후라이팬이 있는 집이 과연 몇이나 될런지가 더...;;
일단 고기를 올려놓기 전 좀 많이 댑혀놔야 합니다.연기가 피어오를 때까지 뜨거워야 한다고 하네요.

투하!!!!

익고 있을때 버터를 투하해주고 그 끓는 기름을 수저로 솔솔 표면에 뿌려주며 굽습니다.베이스팅이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아까부터 연기는 미친듯이 나고 있습니다.환풍기 작동은 필수예요.

앞면 2분,뒷면2분정도 굽고 난 후 접시에 담아 잠시 놔둡니다.
뜨거울때 바로 먹는것도 먹는거지만 잠시 냅둬서 고기도 밥처럼 뜸을 들여야 더 맛있다고 하더군요.레스팅이라고 하네요.

네놈의 속살은 어떤 모습이더냐!!!!!
제가 좋아하는 미디운 레어로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삼겹살도 기가 막히게 굽는데 소고기도 잘 굽네!!!크으~~~~~~~~

마지막으로 정리하며 보여드리는 채끝살 스테이크님의 알흠다운 자태.jpg
앵간히 고기가 엉망이지 않는 이상 소스 없이도 고기님의 식감과 맛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법은 유튜브만 뒤져도 어마무지하게 많이 나오니 한번 검색해보시고 시도해 보세요.
사용 식재료비
소고기-채끝살 : 5cm 두덩이 35,000원
허브맛 솔트 : 5,600원
무염버터 : 5,000원
해바라기유 : 3,400원
5만원으로 집해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두덩이나 먹을수 있다는게 장점.
편하게 격식 안 차려도 된다는게 또 장점.
이상 요즘 파스타와 스테이크에 빠져 살고 있는 에바초호기였습니다.
덧글
근데 혼자 먹는 밥은 뭘 먹어도 그닥이더라. 혼자 먹는 기간이 길어지니...
...
고기먹고 싶다(...)